자고로 핫초코와 호빵의 계절
진부하지만 추워지면 호빵과 핫초코가 먹고 싶어 진다. 마치 유전자에 새겨진 어쩔 수 없는 본능과도 같은 이끌림이라 거부할 수가 없다.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이 왔다. 수족냉증의 계절. 겨울은 항상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지만 따뜻한 차와 음식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는 흐뭇한 마음이 든다.
창밖의 차가운 풍경을 보면서 다디단 핫초코를 마시고 뜨끈하게 익힌 호빵을 먹고 있자면 사소한 일상을 큰 즐거움으로 여기는 게 얼마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