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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어산책 Nov 24. 2020

초이에게

살면서 고운 결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


이따금씩 순간을 놓쳐서 돋아나버린 가시들도

결국은,


네가 보듬어야 할

한 다발의 꽃임을 알게 되던 날,


너는 아파했지만 담담했고

서글퍼했지만 용감하게


그렇게 새롭게 피어날 준비를 하더라.


20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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