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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승 Mar 27. 2023

둘째가 할머니 집에서 올라왔다

두 명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

18개월 차 둘째 아이가 할머니 집에서 우리 집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


서울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는 살던 집을 월세 내놓으시고, 우리 집을 내어 드렸다. 명의를 드린 것이 아니라 그냥 거주하실 수 있도록 내어 드린 것이다. 원래는 350만 원을 이야기하셨지만, 우리 사정상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양해를 드리고 200 만원 정도를 드리게 되면서, 뭔가 죄송한 마음에 보금자리라도 마련해 드리자 하는 생각 해서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그렇게 매주 금요일애 가서 아기를 데려오고 다시 일요일에 아기를 데려다주었던 18개월의 생활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시작된 새로운 생활의 1주일..

아침에 두 명의 아이를 밥을 먹이고, 등원시키고, 저녁에는 목욕을 시키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책 읽어주고 재우고,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 이어졌다.


4살 터울인 7살 큰 딸은 3살인 동생과 놀아주기도 하고, 나름 육아에 힘을 보탠다. 물론 서로 안아달라고 떼를 쓰는 통에, 힘에 부칠 때가 있지만 둘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이제 우리 가족에게 진정한 4 가족의 삶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한다.


앞으로 4 가족의 이야기의 편린을 브런치를 통해 기록에 남기고, 이웃들과 교감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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