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간, 마흔 마일

어깨 (20200529)

by sixsoul

꿈이 없는 한 젊은이, 창문에서 달려져간다.

기차와 같은 속도로.

숲을 밟고 기차를 밟고 강을 밟는다.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이.


지나가는 나무위엔 보이지 않는

구원자를 바라는

미래를 위해 담아도 미래에선 보이지가 않는

그 눈빛으로.


각이 찰진 사각위로 안정적인 동그라미.

강제로 져버리기 아까운 도형들을 마주해 보니

흔적을 남기며 흔적을 지운다.

원하는대로 살아지면

사라질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