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이야기

마음의 벽돌

by 무제
이터널선샤인 A4 2016.jpg


벽돌 이야기.

마음의 벽돌


(영화 '이터널 선샤인' , 스포 주의)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 벽돌이나 건물들이 마구 분해되는 장면이 나온다.

기억이 하나씩 사라지면서 분해되는데.. 인상 깊은 장면들 중 하나였다.

분해되는 건물 사이로 막 손을 잡고 도망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집은 원래 주거공간이자 삶을 살아가는 데 안식을 주는 공간이다.

그런 공간들이 사라지는 느낌은 무섭고도 허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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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이 말했다.

어느 소설가가 글을 쓰는 일은 '자신이 만든 벽돌로 하나씩 집을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웹툰을 그리는 지인은

"자신 주변의 것들로도 지을 수 있겠다."

블로거인 친한 언니는

"나는 왠지 내 갈비뼈로 벽돌을 다듬어서 (소중히) 쌓아 올릴 듯."

나는

"사랑스러워 보일 때 벽돌로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다른 반응인 것이 정말 신기했다.


웹툰 지인은 보통 자신의 주변에서 소재를 많이 찾는 느낌이었고 그것들의 소소한 부분도 자신의 부분으로 만드는 사람이었다. 블로거인 언니는 글이나 그림 에세이를 정말 마음을 담아 그린다. 나 같은 경우는 사랑스러운 필터가 있어서 어느 시간에 훅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위안이 되는 집을 만들고 산다.

문득 이터널 선샤인을 떠올리며...

집이라는 공간은 하나의 창작적인 자기 공간이자 , 위안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고 어떻게 보면 연인이나 창작자나 사람들의 추억으로 무드로 살아서 숨 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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