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혹은 붓을 놓고 든 생각.
화가의 마지막 그림.. 책을 읽으니. 내가 감히 화가들의 초상을 그려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엄숙해졌다.
마지막 이란것은 죽음과 맞닿아 있었고..마치 누가 더 슬픈가를 비교 할 수 없이 가난과 슬픈 사연으로 얼룩진 화가들이 있었다.
하지만 순도가 높은 순수한 무언가가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슬프다가 못해 게이지가 넘은 정제된 무언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어쩌면 명성에 가려진 그들의 슬픔이 담긴 서랍을 열어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끝까지 읽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눈을 똑바로 보지는 못해도 얼굴을 스치듯 마주하는 그런 시간...시기적으로 어느 사연이 있다는 것만 알았으나
..좀 더 영화보듯 느껴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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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쓰는 에너지 그 이후, 나는 시간의 흘러감속에서 방황하며 휴식한다.에너지는 방전되고 손엔 힘이 없다 누가보든 상관도 없고 순간이 명작 같던 느낌도 쉬고보니 슬럼프의 시작이라는 말이 입가를 스쳐갈 정도다.그러나 아직이다 아직 시작단계이고 자잘한 다짐들에서 태어난 것들이다
다른 그림 그리던이의 말을 빌려 최고는 아직 그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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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선과 감각으로부터 겹쳐짐 혹은 모호한것을 표현하기란 어렵다..의도된 뭉개짐이란 책이나 대량생산에 있어서 의미를 가지지만 아무래도 약간 터부시 하는 느낌도 있고 더 예민하게 보는 것 같다 그냥 고무판화의 선에 묻은 잉크나 물감 같은것은 어떻게 보아야하나 잠시 고민해본다 무엇일까, 어느 선에 존재하는 것일까? 어느 지점 즈음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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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틈없이 노동하고 먹고 자고하니 평소의 외로움 같은것은 나누어져 분해된다...하지만 그것은 태워지는 쓰레기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형태로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 ..틈틈 마다 그림으로 쓸만한 자연물들을 찍어놓고 머릿속에 에스키스를 그려본다 ...저녁엔 줄이있는 노트에 검은 펜으로 그려보고 다음날 쓸만한 녀석이 있나 검토해본다 ...자기검열에서 수치스럽지 않은 녀석은 일단은 내것 같지만 어쩐지 잰체 하고있다 그것은 솔직하지 못한 선을 가지고 있다 나중엔 모자라 보이기까지 하다.재단하고 검열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다 더솔직해지거나 혹은 비참해지거나 무엇이든 비젼이 있었으면....하며 혼자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