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같은 선.
'헤타'란 일본어로 하수라는 뜻이고 '우마'는 고수라는 뜻으로 헤타-우마 스타일의 만화는 ‘일부러 하수같이 못 그린 고수의 그림’이라고 한다. 이런 스타 타일의 그림들은 서툴러 보이지만 인물 묘사에 있어서 강한 인상을 준다.
대표적인 예로 이나중 탁구부 같은 만화이고...
일러스트레이션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1980년대에 일본에서 부흥한 이 그림체는 어린아이처럼 표현하는 그림으로, 전문적인 교욱을 받고 화려한 기술로 그려지는 매너리즘에서 탈피하여 약간 '케세라세라'의 마인드로 혹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마음으로 사회적으로 어차피 거짓된 그림으로 흘러버리는 그림에 대한 것에서 체념하는 그림으로 각광을 받았고 지금도 그려지고 있다.
(http://www.picturebook-illust.com/san_kr/illoustinfo_01_p.asp?idx=15&boardno=4)
위에 링크를 보면 잘 설명이 되어 있네요!
나의 마음에도 케세라세라가 있었던 것일까?
어느 정도는 있지만 조금 다르다.
나는 원래 아크릴로 쌓아 올리는 그림을 주로 그렸었는데.
어느 순간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 더 이상 묘사하는 것에서 즐거움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한 것은 -
그림에서 표현하는 '경계'라는 것에 흥미가 생긴 것이다.
쌓아 올려 명암을 줄수록 부피감도 생기고 좀 더 명확하지만 선 자체에서 주는 재미와 즐거운 느낌..
그리고 무언가 형체가 되다만 해체성과 모호함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해체적인 이미지에서 무언가 나와 현대적인 접점을 찾으려고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해체가 된다거나 모호함을 주거나 중의적인 느낌은 헤타우마 스타일에서 약간 다른 그림에서 구현이 되고 있지만. 결과적인 그림은 즐거운 선을 추구한다는 것에서 마음에 들게 되었다.
(참고로 위에 링크에도 나와 있지만 이 그림체는 공감하기에 비교적 좋은 스타일이라고 한다. 즐거움을 공감한다니. 너무 즐거운 것이다.)
참고로.. 너무 흐느적 대면서 정리가 안 되는 것과 정리가 어느 정도 되는 것에서 풀어지는 느낌은 달라서.
선 느낌을 만드는데 2년 정도의 세월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