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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경달다 Oct 02. 2024

내가 커지고 다양해지는 꿈

최진영 소설집 <쓰게 될 것>중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아프지 않아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아픈데, '나'가 그보다 커지고 다양해져서, 나름의 맷집을 갖게 되어서 조금 더 버틸 만 해진 거예요.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시간이 지났는데 아픔이 작아지지 않느고,

왜 나는 이렇게 어른스럽지 못하고 옛날 옛적 아픔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거냐고 스스로를 책망하고 다그치기만 했었는데

아픔은 그대로인 게 맞다고, 시간이 흘러도 아픈 건  아픈 거라고, 그게 잘못된 게 아니라고, 결코 내 탓이 아니라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자책과 좌절이 아니라 내가 더 다양해지고 클 수 있도록 나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거라고.

그래서 언젠가 우리는 각자의 아픔에 조금 더 버틸 만 해질 수 있을 거라고....


이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덧붙임

- 인터뷰 : 그래서 계속 쓸 수 있어요

- 인터뷰어 : 임지은(에세이스트), 인터뷰이 : 최진영

위 인용은 임지은 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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