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구찌 사이를 고민하던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고, 쿠팡과 테무 사이를 고민하고 있다.
이건 내게 몇 가지의 의미가 있다.
명품이 더 이상 내게 어떤 감동도 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걸 고민할 여유조차 없을 만큼 소비 형태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필품으로 바뀌었다는 것.
의외로 가장 중요한 점은, 테무와 쿠팡!
그것은 샤넬과 구찌 그 이상의 품질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없이 테무의 돌림판을 돌리다가 카드 취소를 하며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지금의 나는,
한 마디로 똥덩어리처럼 하찮고 한심하다.
지구에 탄소나 배출해 대는 똥덩어리와 다를 게 없다.
뭐라도 해라, 이 식충아!
먹고 싸는 일 말고는 하는 게 없는,
천하의 버러지 같은 것아!
짝!
거울을 보고 따귀를 세게 갈겼다.
아프다...
이건 내가 살아 있다는 반증!
죽어가던 내 글빨도 겁나게 두들겨 소생시켜야겠다.
키보드 앞으로, 전진!
귀신보다 무서운 건 가난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