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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회귀, 로판? 빙의? 다 때려 넣어줄게!

오늘부터 난 독자들에게 질질 끌려다니기로 정했다!

by 월하수희

쓰고 싶은 글? 물론 있었다.


쉽게 말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말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필력이 어떠니, 어느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글이니,

다 필요 없다!


그저 많은 이들이 읽어주고 재밌게 잘 읽었다.

해준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작가님 글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어요!


이런 반응은 기대하지도, 추구하는 바도 아니다.

'내 인생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부담스러워!

그렇게 쉽게 인생 바꾸지 마!.'


그렇기에 이제 나는 살금살금 독자들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하지 않던 짓을 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잘 나가는 장르의 책을 사 보기 시작했고 상위권의 웹소설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식 요리사가

"난 스테이크는 절대 안 구워! 못 구워!."


그런 똥고집을 부렸다가는 어느 날 만약 한식재료값의 폭등으로 한식이 멸망의 길에 다다랐을 때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나는! 융통성 있게 좋은 재료, 즉 아이디어만 떠오른다면, 독자의 니즈의 맞춰 로맨스든 클리셰든 그게 무엇이되었든 써제낄 준비가 되어있단 말이다!


그러니 제발 독자님들아 5회, 아니 아니 최소 3회만이라도 끈기 있게 봐주시면 안 될까요? 도입부에 모든 걸 때려 넣기는 무리가 있는 장르가 미스추(추미스. 개인적으로 미스추가 입에 더 달라붙어서요, 엎어치나 매치나 신조 어니까요 내 맘!)입니다. 이게 읽다 보면 묘하게 범인이 누군지 때려 맞추고 싶은 욕구가 일렁이는 그런 글이라니깐요?

스킵하는 부분 없이 정독 1회만이라도..


<지금까지 "내가 누구게?" 홍보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다 때려 부은 소설을 한번 써볼 생각입니다.

요리야 하는 사람 재주에 따라서 개밥이 될 것이냐, 세상 둘도 없을 부대찌개 가될것이냐. 먹어본 사람만 알겠쥬?


최소한 수저와 젓가락을 들정도의 비주얼은 갖추고 만들어 보겠습니다!


연재랑 상관없는 얘기만 나불대다 가냐고요?


그다지 저의 지나간 사랑에 관심이 없으신 거 같아서요,

역시나

논픽션은 누구 하나 죽어 나자빠져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니까~


전 포기가 빠른 B형 여자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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