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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의연 Mar 29. 2023

사랑에 대하여 - 1

자신이 꽃피울 수 있는 최대한 예쁘게 피어난 존재들은 모두 사랑받을 수 있다. 단지 그 꽃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했거나, 만나려고 시도한 횟수가 적을 뿐이다. 심지어 피어난 존재들은 스스로 가치 있기 때문에 굳이 타인의 사랑이 필요하지 아니하다. 역설적으로 타인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 때 우리는 사랑받을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을 세 가지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사랑을 주는 것, 사랑을 받는 것.


그중에서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단독자는 존귀하고 추앙받아 마땅하므로,

누구도 자신보다 높지 아니하고, 자신을 무례하게 대할 수 없으며, 타인 앞에 작아질 필요도 없다.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 스스로에게 주고 남은 만큼의 사랑을 타인에게 주는 것이다. 그러니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당신의 가치가 낮아지거나, 당신을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라는 꽃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을 찾아가거나 혹은 찾아오기를 기다리면 그만이다. 이것을 전제로 타인이라는 꽃들을 사랑하면 된다. 연인 가족 친구 등 사랑의 객체와 정도는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가장 귀한 존재이며 다른 사람도 각자 귀한 존재이므로 서로의 빛나는 점들을 바라봐주고 공유하면 된다는 것, 때로는 거센 바람에 같이 눕고, 볕 좋은 날에는 같이 행복하면 그뿐이다.


가끔은 상대가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빛나는 면면들을 어필하여 상대가 당신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할 기술들도 익혀둔다면 당신의 사랑이 더 풍부해질 것이다. 꽃이 저마다의 색과 개성을 가지듯, 사람도 각자의 장점과 매력이 있다.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집중해서 개발하다 보면, 분명 그 부분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존귀한 존재끼리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고받는 것이 사랑이기에, 반대로 당신을 깎아내리고 비난하고 심지어는 폭력을 행사하는 누구든 당신을 해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소중하기에 당신을 막대하거나, 혹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하는 사람을  절대 만나서도 안되고 만날 필요도 없다.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며 억지로 끌고 가는 관계라면, 차라리 끊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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