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와 광고카피에서 얻는 힘
가끔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얼마전에는 오동숲속도서관으로 나들이를 가서 커피 한잔 마시며 책을 한권 읽었다. 도서관 내에 커피숍이 있고, 큰글자 책들만 있는 책꽂이가 따로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꽂힌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자양강장제를 먹는 기분이었다.
최근 자양강장제 같은 광고를 보았다. 김지원이 하는 한화손해보험 광고다. "중요한 건 해내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다." "시작에 힘을 더하다."
마음 속에 있던 생각을 간결한 문장으로 만났을 때, 그 말은 책 한권 이상의 힘을 가지는 것 같다.
지난 겨울인가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용기 내지 말고 그냥 해"
무슨 이야긴가를 나누었고 내가 착한 학생처럼 "알았어, 용기내서 해볼게." 라고 말한 데 대해, 버럭 소리친 것이다. 사실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버럭 소리친 것으로 남아있다. 고마운 소리라 크게 기억하고 싶다.
"용기 내지 말고, 그냥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