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하라 강변 Jun 20. 2021

09 뜨거운 허그

- 우정 22년 차 바이브

실장님은 이해하지 못하실 거야!

부장님의 전격 지원으로

이른 퇴근 후 시금치치킨을 공수했다


오늘은 부산사는 지혜가 와서

22년 차 대학동창들

4년 만에 만나던 날


모듬회와 밀푀유나베가 날아들고,

팟타이와 버섯샐러드,

샴페인과 와인도 함께 였다


잠수네 탈퇴선언과 해탈의 육아경지

직장에서 고군분투 살아남기

새로운 취미를 나누며

꺄르르와 휴지를 오고 갔다


그리고...

싱글들의 연애사는 빠질 수 없지

연륜과 경륜에 기반한

매우 주관적인 조언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목적지는 아이들 곁

콜택시 앞에서 나눈

찌인한 허그


택시 기사님이

"오랜만에 만나셨나 봐요"

아주 유쾌하게

데려다 주시더란다


오늘의 온기와 위로로

우리, 다시

생(生)의 의지를 북돋는다


고마워요, 그대들!

고맙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숨은 조력자들!


p.s. 스티브j요니p(=sjyp) 알제?


매거진의 이전글 08 진정성 있는 위로(feat. 직주근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