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감각의 착각
내가 분명 계획하고 정신 각성을 통해 난 7월 1일에 글을 썼다고 했다.
심지어 꿈에서도 난 글을 썼고, 문장을 수정까지 했다. 하지만 7월 2일 컴퓨터를 켰지만.
글이 적혀 있지도 저장되어 있지도 않았다. 이건 기억의 잘못인가? 내 육체의 잘못인가?
가만 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내가 선택한 것이고, 내가 피곤한 탓이다.
입력이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출력의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다.
난 피곤이라는 입력 값으로. 망상이라는 코드를 입력했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게으름과 핑계라는 망각이 출력되었다.
아쉽게도, 난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