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게 공허한 위로, 그리고 외로움에 대하여
세상 모든 슬픔을 물리칠 순 없지만 너만의 내가 되어 너를 지켜줄게
모든 아름다움은 완벽하지 않아 망가지지 않는 사랑 너에게 줄게
이제 어디로든 갈 수 있어 작은 종이배를 타고 푸른 하늘 은하수 너와 마주 앉아서
모든 그림자가 잠드는 끝이라 불리우는 수평선 너머 펼쳐진 저기 꿈의 징검다리로
너를 만났던 그 순간 모든 두려움과 슬픔은 저 멀리 어제로
이제 어디로든 갈 수 있어 작은 종이배를 타고 푸른 하늘 은하수 너와 마주 앉아서
모든 그림자가 잠드는 끝이라 불리우는 수평선 너머 펼쳐진 저기 꿈의 징검다리로
[1] 페이스북 실험 기사
[2] 걷는 듯 천천히, 고레다 히로카즈, 59p, "결핍은 결점이 아니다. 가능성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계는 불완전한 그대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풍요롭다고 여기게 된다."
[3] 외로움의 철학, 라르스 스벤젠, 186p,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외로움이 아니라 너무 미미한 고독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고독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고 너무 빨리 타인을 붙잡아버리면 고독은 위태위태해진다. (중략) 고독의 어려운 점은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점, 자기와의 관계에서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 평화가 없으면 자기 자신에서 멀어지는 기분 전환을 추구하게 된다."
[4]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리단, 2021, "'나와 나의 상처나 이질적인 점마저도 공유할 수 있고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인정하는 누군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이들. 이들이 기존의 있던 곳에서 떠나려는 시도를 하고 마침내 성공해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집단에 속하게 되었을 때, 이 새로운 곳에는 내가 나를 드러내도 될 만한 사람이 있을 거라 믿는다. 오랫동안 외로움에 이끌렸던 사람은 자신처럼 상처를 가진 사람을 알아보고, 쉽게 이끌린다. ...섬 연애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자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됨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 그 외 '병증의 상호 진화'와 '공의존'에 대하여, 21장 말미.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도망가자 / 선우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