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싱가포르 - 오래 산 사람

by GIL


Day 7


아침에 좀 멀리 떨어진 공원에 가서 달리고 싶었지만 옆에 자고 있는 둘째가 깨면 찾을 것 같아서 집 앞 공원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뛰기, 그런데 조금씩이어도 쉽지가 않네


언니와 형부가 아침으로 로티를 사 왔다. 난과 커리… 탄수화물 폭발의 조합은 항상 옳다.

오늘도 첫째 어린이는 집에 있고, 둘째 어린이는 아침 먹자마자 놀이터로 데려갔다. 걷는 길에 꽃들마다 모두 예쁘다고 하는 어린이.

커다란 나무들과 해변이 있는 놀이터, 이미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놀고 있었다.



집라인과 정글짐을 신나게 타고, 모래놀이도 한다.

그리고 나무를 타고 오르고 나무 그네도 탔다. 누군가가 미리 만들어 놓은 나무 그네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높은 정글짐에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고, 또 정글짐에 올라갔다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다. 지치지도 않는지 무한반복.


점심으로 맥도널드를 먹고 집에 와서 2차로 수영을 한다.

나도 물에 같이 들어가서 같이 물총놀이도 하고 즐겁게 놀았다. 그러나 엄마의 체력… 이제 바닥났단다. 그만 하산하자.


집에서 아이를 샤워시키고 나니 정말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그 많은 계획 중에 하나도 못하고 지쳐 쓰러짐


저녁을 먹은 후, 에너지 넘치는 작은 어린이만 데리고 센토사 섬에 갔다. 길지 않은 길을 함께 걷는다.

중간중간 수증기가 나오는 곳, 작은 공연을 하는 곳을 지나 리조트까지 연결된 길을 걸어갔다.

서늘하지만 맑은 하늘, 좋은 곳이었다.

주전자로 물 따르기 묘기 중, 반은 흘리심 ㅋㅋㅋ


럼 아이스크림과 츄로스를 먹고 집으로 .


스누피 크리스마스와 함께하는 밤의 와인타임

뭐 하고싶은 거 있어?

아니, 음... 언니랑 커피 마시기?


마치 여기에서 오래 산 사람처럼 특별히 하고싶은 건 없지만, 내일은 우리 모두 새로운 곳에 갈 예정이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기를





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