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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un 28. 2020

Part 8. 그러나 정말 힘든 1% 설계사

1퍼센트 보험설계사 되는 법

앞서 이야기한 대로 하면 정말 좋은 설계사가 될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고객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는.. 그래서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본인도 엄청난 성장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끝까지 다 읽은 보험 경력자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 

완전 이상주의적인, 절대 할 수 없는, 그리고 지금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이런 설계사는 버티지 못하고 일찍, 100% 망한다고..


인정한다. 맞는 이야기다. 

나도 결국 못했고, 이런 설계사는 전국에 정말 얼마 없다. 0.1% 설계사일 것이다. 


보험시장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간 설계사를 믿고,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했던, 전통적인 대면 방식의

보험가입을 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보험정보, 상품 광고가 넘쳐나면서, 불편한 설계사를 통하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해서,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가입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보험은 그렇게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도 아니며, 보험금 청구도

스스로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사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대하기가 어려운, 내가 이야기했던 1% 설계사는 전혀 매력이 없다.


내가 가입하려는 상품이나, 계획대로 해주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렵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생명보험이나, 

다른 상품과 콘셉트를 이야기하고, 상담도 오래 걸리고, 

설계사의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하니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막상 큰일을 겪어보고, 시간이 지나 보면, 이런 설계사가 있는 거와 없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내가 정말 잘 넣은 건지 알게 되겠지만.


그 시간이 오는 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전에 이런 설계사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 


이런 참 좋은 착한 설계사는 가입한 고객이,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적극적으로 

해줘야만 하는데, 내가 아무리 만족했다 하더라도, 보험 설계사를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건 점점 더 어렵기만 하다. 


그러면, 온라인 광고나, DB 영업 등 최신 보험 트렌드에 맞는 가망 고객 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고 계약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로서의 자신의 철학이나

기준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춰줘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가 않다. 


앞서 이야기한 1% 설계사 되는 법은 기존의 보험 시장에 맞는 이야기다. 


정말 좋은 설계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보험 설계사를 전적으로 믿으며,  

보험은 내가 결코 알 수 없는 전문영역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믿을만한 설계사에게 맡기는 시장은 여전히 50% 이상이고, 

고액계약은 여전히 이런 대면 고전적인 방식에 의할 때가 더 많기에 사라지는 않겠지만,


이 시장은 기존에 자리 잡은 고 능력 선배들이 더 큰 파이를 가질 것이고, 

새로운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기가 너무 어려워 초보 설계사들은 감히 정착을 하거나 

진입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반면 점점 스스로 선택하고 가입하는 디렉트 보험이나 사람이 아닌 상품을 고르는 방식, 

미니 보험시장... 즉 보험의 상품의 기능에 특화된 온라인 보험시장은 점점 더 커질 테고,

여기엔, 광고나 마케팅에 뛰어나고, 상품의 이해도가 높은 설계사가 더 유리할 것이다. 


여기에서 사실 참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누구나 언젠가 아플거나 다쳐서, 큰 어려움을 경험할 것이다.

그때,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떤 건지, 내 보험금을 챙겨주고, 정말 어렵고 힘든 그 순간

함께 해줄 설계사가 있다면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걸 해줄 수 있는 설계사는 실력이 쌓이기 전에 

당장의 어려움 속에서 버티지 못하고 떠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자리 잡은  설계사들은 워낙 소수이기에  일반 서민들이 만날 수 없다.


나 스스로 공부한, 결국은 보험사의 광고이지만, 자신이 결정하고 스스로 가입한 보험이

가입도 편하고 보험료도 저렴해 보이고, 내 생각대로 미래가 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리고 진짜 최악의 상황이 왔을 땐 정말 후회하고, 아쉽겠지만, 

이들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좋은 설계사에 대한 관심도, 중요성을 알 길도 없고 모른다.


보험전문가로서, 고객은 잘 모르는, 언젠가 발생할 위험에 대해

진짜 고객에게 도움되는 이야기를 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고객과 함께하는 설계사'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생각한 대로만 맞춰주는, 그나마 가장 싸고 보장이 넓게

'좋은 상품만을 파는 설계사'중에


누가 진짜 보험인이고, 고객에게 도움되는 사람이며,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인가?


보험사가 팔고 싶은 상품, 보험사가 만든 스토리를 담은 광고는 넘쳐나고, 

이런 획일적인 보험 상품만을 파는 보험이라면, 

신입들 정착도 쉽고, 특별한 보험지식이나, 철학, 경험 없이고, 누구나 할 수 있고 당장

큰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부지런히 광고만 하면 된다.

그래서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대면 채널의 존경받는 설계사는 신입 정착은 어렵고, 

점점 고령화와 소수 화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국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은 

그래도 이런 설계사가 더 많아지기를, 

이런 설계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고객님들이 많아지기를 바라서이다.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 보험시장은 예전 우리가 무시했던 

일명 '보험 아줌마'들이 망쳐놓은 그 시절로 돌아간다. 


지금도 똑같다. 그때 보험 아주머니들도, 보험사에서 이야기 한대로, 좋다고 하니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좋은 상품'을 '광고'하고 '팔았다'

그러나 실력도 안되고, 모르니까 그렇게 한 계약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았고

보험설계사들이 욕을 먹고, 보험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지금도 수많은 보험 설계사들이, 보험회사의 광고, 교육만을 믿고, 열심히 '광고'를 하고 

'판다'.  다른 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블로그' '방송' 등을 통해 한다는 것이다.


유명하다고, 방송에 나왔다고, 구독자가 많다고, 조회수가 많다고, 사람들이 많이 가입했다고

꼭 보험을 잘 안다는 것이 아니며,  좋은 상품인 것도 아니며 그게 맞는 이야기도 더더욱 아니다. 


보험은 정말 전문적인 영역이며, 사람마다 상황마다 맞는 게 다 다른, 나에 맞는 솔루션을 주는 것이지

물건 고르듯이 , 싸고 가성비 좋은 보험 상품을 사는 게 아니다.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겠지만, 

내가 이야기했던 1% 설계사가 많아진다면, 분명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수 있다

보험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고, 

이런 설계사는 당장 어려울 수 있어도, 개인적인 엄청난 성장과 보람, 가치, 평생 어떤 환경적인

변화가 오더라도 보험일을 평생 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1% 설계사인 것이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소득 1% 설계사가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없는 정말 존경받는 최고의 설계사

정말 어려운 1% 보험설계사다.


이 글을 보는 비 보험인들이

보험을 보는 시각이 조금은 바꿔지기를. 상품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결정하기를..

그리고 세상에 좀 더 좋은 설계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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