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배에서 노을도 보고 야경도 보고 음악도 듣고!
짧게 가는 후쿠오카 일정에 맛집 말고 소소하게 즐기는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저는요 이런 사람이라 이런 걸 즐깁니다.
*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사색이라 쓰고 멍 때리기를 좋아합니다.
* 하던 거 매번 하다 어쩌다 딴 길도 갑니다. 살짝 빗긴 길로 슴슴한 여행에 제법 강렬한 맛도 추구합니다.
* 합리적인 명품 쇼핑은 몰라도 저만의 짧고 효율적인 생활용품 쇼핑 동선을 그립니다.
후쿠오카 가면 꼭 가는 곳! 어쩌다 가는 곳!
: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루틴처럼 가는 장소
: 밥만 먹으면 질리니깐 라면 먹듯 어쩌다 가는 장소
: 내가 좋아하는 목욕, 산책, 생활용품 쇼핑하는 장소 등 소소한 곳들
* 오후 5시에 타면 바다 위 지는 해늘 볼 수 있어요
* 돌아올 땐 나카스 강변에 하나둘 켜지는 야경도 즐길 수 있답니다.
* 감미로운 선상음악은 덤이랍니다.
2가지 코스
- 나카스 강 주변을 둘러보는 짧은 코스 (약 30분)
- 나카스 강 주변을 지나 하카타만까지 나가는 긴 코스 (약 1시간)
추천 코스
- 오후 5시 하카타만 1시간 코스! (노을+야경+선상음악 3박자)
'크루즈'라기에는 무척 작은 조각배.
명칭 그대로 '크루즈' 타러 가자 했다 눈앞에 놓인 보트를 보고 아이들이 실망한다.
크루즈는 망망대해를 가르는 커다란 배인데 이곳 크루즈는 '스피드 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상했던 크루즈 보다 작디작은 배지만 물길을 경쾌하게 가르니 아이들이 신나 한다.
철썩철썩 잔잔한 파도를 위아래로 춤추듯 가르며 나아가니 기분 좋은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여러 가지 일로 힘들었던 남편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그려진다.
아이들 웃음소리, 시원한 바람, 붉게 물들기 시작한 노을, 감미로운 선상 노래.
그리고 장애물 없이 쾌속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배는
누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좌우지간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 준다.
노래 부르다 중간중간 예쁜 스케치북에 주요 스폿들을 설명해 주는 어린 친구.
전문 가수라기에는 서툴지만 웃으며 열심인 그녀에게서 내 옛 모습이 보여 두 팔 들어 박수로 응원해 본다.
지나가는 뱃길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한가로이 거니는 사람들.
매번 지나가는 크루즈 일 텐데 손들어 반갑게 인사해 주니 뱃사람들도 정답게 맞인사 한다.
여행의 들뜸, 일상의 시름.
고요한 혼자여행도 화기애애 함께 하는 여행도 뭐가 되었든
해 질 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감미로운 음악과 출렁이는 망망대해 바다를 마주하면
모든 것이 다 해피엔딩이 되어버린다.
혼자 왔던 여럿이 왔든 늦은 오후 크루즈에서의 순간을 즐겨보길 바란다.
팁이라면 팁
예약을 했어도 선착순 탑승이니 미리 줄지어 앉아 있으세요.
그래야 원하시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답니다.
노을과 야경, 라이브 음악까지 3박자를 갖춘 뱃놀이
https://maps.app.goo.gl/Lr987BUQ6vd5RuPT6
크루즈 예약
https://www.asoview.com/channel/activities/ja/river-cruise/offices/1318/cou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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