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메인 수영장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늦은 오후 가면 그늘진 수영장, 따뜻한 물은 덤!
* 붉은 노을을 깊게 드리운 해변가 산책, 노을 명상!
* 수영하기 좋은 수영장이지만 수영을 멈추게 하는 압도적인 하롱베이 뷰!
메인 수영장은 늦은 오후까지 직사광선이 내리쮠다.
점심 먹고 키즈풀에서 놀다 해 질 녘에 메인 수영장으로 옮기면
반나절 따뜻한 햇볕을 받아 물은 온천 마냥 따뜻해서 좋고 서서히 기우는 그늘로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 않아도, 래시가드를 입지 않아도 뜨거운 햇볕 걱정 없이
눈부시지 않게, 피부 부담스럽지 않게 물놀이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물놀이 보단 사진 찍기가 목적이라면
메인 빌딩 그늘지기 전에 가서 자연광 아래 멋짐을 마음껏 뽐내시길 바란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하롱베이뷰를 담을 수 있다.
이곳 역시 4일 내내 사람이 별로 없다.
풀장길이도 족히 30m는 되어 보이는데 10바퀴 돌면 아침 점심 배불리 먹고 소화하기 딱 좋다.
오래간만에 즐기는 수영. 온몸을 흔들어재끼니 속이 다 시원하게 펑 내려간다.
오리말 끼고 이곳에서도 접영을 착착 날려주니 오랜만에 룰루랄라 신바람이 난다.
그만큼 사람이 없어 내가 하고 싶은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 자연유산에 지정된 하롱베이!
그 멋진 자연경관을 옆에 두고 내가 좋아하는 수영을 한다.
물질하다 얼굴 들어 올리면 멋진 하롱베이의 석양 노을!
얼마니 영광스러운 순간인가! 영광은 이곳에 있는 내내 계속된다!
매일 내가 좋아하는 수영 하며 바라보고
사이드바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또 한 번 바라보고
해피아워 1+1 음료를 짝꿍과 홀짝 거리다 흔들흔들 그네 타며 본다.
바라만 보다 설레는 마음 주체하지 못하고
그 노을 잡을 수 있을까 싶어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바다로 냅다 내달린다.
발리 스미냑 노을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곳도 그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붉게 물드는 노을 아래 연을 날리는 사람, 러닝을 하는 사람, 조개를 줍는 사람
설렁설렁 산책을 하는 사람, 그 노을 지나갈까 연신 카메라로 담아내는 사람
뜨거웠던 한낮을 보내고 하롱베이의 농익은 노을을 품은
메인 수영장은 다양한 사람들을 담고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어둠이 깔리니 옆 한쪽에서 불꽃이 쏟아 오른다.
무슨 행사인지는 모르나 제법 화려하고 오래도록 피어오른다.
팡팡 터피는 불꽃이 "만나서 반가웠어! 또 올 거지?! 다시 보자!" 하이파이브하는 손짓 같다.
하롱베이의 마지막밤은 재회를 기약하며 현란한 세리머니로 마무리되었다.
또 보자! 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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