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VS 한국화⁉️
한국화가의 많이 받는 질문 모음�
동양화와 한국화는 서로 같은 의미인가요? 어떤 단어를 쓰는 것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어느덧 인터뷰 12년 차가 되었는데요, 많이 받는 질문들을 모아 답변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이번에는 "동양화와 한국화는 서로 같은 의미인가요? 어떤 단어를 쓰는 것이 맞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정리해 보았어요~!
1️⃣ 동양화란 ?
동양화는 1922년부터 1982년까지 한국화, 중국화, 일본화 등 동북아 그림들을 일컫는 용어였습니다. 즉, 동양 문화권에서 그려진 그림을 말해요. 흔히 ‘서양화’와 대비하여 사용하는 용어이며,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은 각 나라의 전통 회화에 대해 중국은 국화, 일본은 일본화, 북한은 조선화라고 부르고 있어요.
2️⃣ '동양화'라는 용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우리나라에서 ’동양화‘라는 말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되었어요. 동양화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동양화’라는 말이 있기 전, 당시 조선에서 미술을 지칭하는 ‘서화’(서화: 글씨와 그림이라는 뜻)라는 어휘를 1922년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 때 전통미술 응모 분야를 ‘동양화부’라고 부르면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조선미술전람회] 에서 ‘조선화’라고 이름 붙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에요. 이 명칭을 1922년부터 60년간 사용하다가, 1982년부터 ‘한국화’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매체가 다양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미술대회에서 수상하는 일이 화가로서 등단하고 인지도를 쌓는데 매우 중요했어요 !
3️⃣ '한국화'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우리나라는 ‘동양화’라는 명칭이 일제에 의해 조성된 용어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우리 그림에 대한 주체성 결여를 자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1982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한국화’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였고, 1982년 개정된 제4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서도 ‘한국화’라는 용어가 쓰이게 되었답니다.��
4️⃣ 그렇다면 ‘한국화’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재료와 기법이 등장하고 점차 현대미술이 다양해지면서 한지에 아크릴이나 유화를 사용해서 그리거나, 캔버스에 먹을 사용해서 그리는 등 동양의 재료와 서양의 재료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그림도 한국화라고 부를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국화’는 한국인이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그린 그림을 뜻해요.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한국적 그림 양식은 없는 실정이에요.�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 책에 의하면
1.재료와 용구는 동양 전래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
2.한국화적인 소재와 기법을 적용해야 한다.
3.한국적 정서를 표현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국화로 불렸을 때 어색함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는 동양화, 한국화 단어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미술학계에 ‘한국화’에 대한 명확한 양식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 다른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