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빛만으로도 무너질 듯한 그늘 아래누군가를 기다린다
바람은 길을 헤집고낡은 신문 조각처럼내 마음을 흩어놓는다
나를 지나친 시간들은늘 뒤돌아보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나는 어딘가에서 사라진그들의 뒷모습을 끝내 기억하지 못했다
기다림은 늘 허공의 무게로 나를 짓누르고새벽이 오면 나는 또 한 번 낯선 이름을 지워야 한다
얼어붙은 플랫폼 위로 내 그림자만 남는다
기차는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