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비 Aug 02. 2023

커피 때문인 걸로



지금은 새벽 3시 반 ㅡ.ㅡ



저녁 7시가 다 돼서 마신 커피 한 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맥심 2개를 타서 아이스커피를 마셔도,

아포가토를 먹어도,

쓰러지듯 잠만 잘 잤는데

언제부턴가 커피를 마신 날은

머리만 지끈거리고

새벽까지 잠이 안 온다.


이번주 화요연재가 밀렸다.

내일 오전까지는 써야 하는데..

어떤 내용을 쓸까 머릿속으로 자판을 두드린다.


잠이 점점 달아난다.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오는 건지

잠이 안 와서 생각이 많아지는 건지.



친구가 노안이 왔단다.

불 끄고 휴대폰 보지 말래서

방 불을 켜고 휴대폰 보며 끄적거리중.


잠이 더더 마구마구 달아난다.

젠장.


좀처럼

잠이 안 오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얼른 불 끄고

휴대폰 던져놓고

오랜만에 백 마리 양이나 세봐야지.

근데 왜 양이지?

난 제주에 사니까 흑돼지로 해야지.





커피 다시는 마시나 봐라.

매거진의 이전글 그런 날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