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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남 식사일기

두부 스테이크

by 글쓰는 김씨

요리? 그런 건 내 삶과 거리가 먼 단어였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방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계란 프라이도 태우고, 라면도 불려 먹는 그야말로 ‘요리 똥손’이라면 두부스테이크 같은 건 감히 도전할 엄두도 못 냈을 거다.

하지만 두부스테이크? 이건 다르다. 고기 대신 두부를 쓰는 게 전부다. 조리법은 단순하고 과정은 귀찮지 않다. 그냥 대충 두부 물기 빼고, 간장 좀 바르고,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끝. 불 조절이 걱정된다면? 그냥 약불로 하면 된다. 망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게다가 두부스테이크는 저렴하다. 고기 스테이크는 꿈도 못 꾸지만, 두부는 한 모에 몇 천 원이면 산다. 단백질도 챙기고, 건강까지 생각한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한다. 칼로리 걱정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럼 시작합시다.


<재료>

두부 (단단한 타입) 1모

올리브 오일 2T

다진 마늘 1t

양파 1/2개


<양념>

간장 2T

올리고당 (또는 꿀) 1T

추후 약간

소금 약간

고춧가루 (선택) 1/2t

레몬즙 (선택) 1t


<토핑>

쪽파 or 파슬리 다진 것 1T

통깨 약간

스테이크 소스 또는 머스터드 소스


두부 준비하기

두부를 키친타월로 감싸고 무거운 물건(예: 접시)을 올려 약 10분간 눌러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물기를 제거한 두부를 가로로 1.5~2cm 두께로 썰어 줍니다.


DALL·E 2025-03-19 21.11.36 - Step 2 of making tofu steak in a vintage-style illustration. The tofu block is being gently pressed with a clean towel or paper towel to remove excess.png
DALL·E 2025-03-19 21.11.31 - Step 1 of making tofu steak in a vintage-style illustration. A block of firm tofu is placed on a wooden cutting board with a knife beside it. Ingredie.png

양념 바르기

작은 볼에 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후추,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양념 소스를 만듭니다.

두부 조각에 소스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브러쉬를 사용하면 균일하게 바를 수 있어요!)


DALL·E 2025-03-19 21.11.48 - Step 3 of making tofu steak in a vintage-style illustration. The tofu block is being sliced into even pieces on a wooden cutting board. A brush is app.png


팬에 굽기

중약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슬라이스한 양파와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내줍니다.

두부를 팬에 올리고 중약불에서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3~4분씩 구워 줍니다.

두부를 뒤집은 후 남은 양념을 한 번 더 바르고, 바삭한 식감을 원하면 마지막에 센 불로 살짝 더 익혀 주세요.


DALL·E 2025-03-19 21.12.27 - Step 4 of making tofu steak in a vintage-style illustration. The tofu slices are being pan-fried in a cast iron skillet with garlic and oil. A brush i.png


완성

접시에 구운 두부를 올리고, 볶은 양파와 마늘을 곁들여 줍니다.

다진 쪽파 또는 파슬리를 뿌려 장식하고, 통깨를 살짝 뿌려 완성!

기호에 따라 머스터드 소스나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여 맛있게 즐겨보세요.


DALL·E 2025-03-19 21.12.57 - Step 5 of making tofu steak in a vintage-style illustration. The crispy, golden-brown tofu steaks are neatly arranged on a plate. They are garnished w.png


그러니까, 요리에 자신 없는 사람들도 겁먹지 말고 해보자. 진짜 바보도 할 수 있다. 스테이크라고 해서 거창할 거 없고, 고급스러울 필요도 없다. 그냥 두부 한 모면 된다.

"요리는 바보도 할 수 있다. 두부스테이크가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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