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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고생했어요, 오늘도.

오늘도 버틴 당신에게, 박수를

by 옹봉
신입 때는 몰랐다.

내가 이렇게까지 단단해질 줄,

이렇게까지 내가 나를 지켜낼 줄이라곤.


회사 안에서 오래 버티다 보면

언젠가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조직이 움직이는 원리, 사람들의 심리, 행동 패턴, 그리고 각자의 생존 방식 같은 것들....


그걸 알게 되었을 때쯤

회사는 생존의 공간을 넘어

성장의 울타리가 된다.


이 시리즈는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10년 이상의 회사생활 동안에 배운 것들을

내 나름의 노하우를 더해 써 내려가 기록이다.


신입에게는 질문이 필요했고,

주니어에게는 실행과 선택이 필요했으며,

시니어에게는 방향과 미션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스스로 단단한 사람이 되어

나 자신을 지켜내는 일이었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퇴근길에 읽힐 때에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맞아‘ 하며 마음을 조금 가볍게 만드는

그런 글이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모든 직장인 여러분,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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