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시간
2019.9.24. 화
혼자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5분 간격으로 핸드폰을 확인하느라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왜 책을 읽고자 소파에 앉으면 배가 심심한 걸까. 주전부리가 필요한 것 같아서 냉장고를 뒤적거리면 딱히 먹을 게 없다. 그럼 편의점을 가야 하나. 이 모든 유혹을 이기고 책을 붙잡고 진득하니 딱 한 장 넘겨본다. 그 책이 재밌으면 여러 장 넘어가게 되는 가속도가 붙는다. 검지 손가락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기려 종이를 만지작 거리는 순간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