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6. 일
독서의 계절이라 좋다. 그래픽 노블, 이토록 훌륭한 장르라니.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들어있지 않아도 구석구석 숨겨져 있다. 검색해서 찾아가면 재고 없음으로 떠서 슬플 때도 있지만 한 권이 남아있으면 유레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여기저기 기다리다가 책을 펴서 읽는다. 사실 지하철은 스마트폰이 대세지만 용기를 담아 책을 펴본다.
대학생 때 ‘염소의 맛’, 바스티앙 비베스의 그래픽 노블을 보고 작가의 블로그도 들어가 보고 번역기도 돌려보다가 ‘사랑은 혈투’도 구입하고 ‘내 눈 안의 너’도 샀다. 재밌는 것은 1년 간격으로 나온 그의 책을 살 때 나도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겪고 있어서 무조건 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뒤로 취업난에 들어가면서 한참 동안 잊고 살았다. 지금 검색해보니 작년에 책이 나왔구나. 이 글 쓰고 주문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