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락 보드는 보통 칼로 반듯하게 잘라서 조형물을 만드는 데 사용하거나, 그림의 뒤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드락보드를 손으로 부셔서 새로운 활동이나 작품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드락 보드는 손으로 툭툭 부러뜨리기 좋은 재료입니다. 다칠 염려도 없고, 아이들이 손쉽게 부러뜨리기 좋아요. 특별히 발달이 느린 아동에게 감각을 이용한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부러뜨리는 순간 소리가 크게 나서 이 자체로도 쾌감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조각, 우연한 모양으로 잘린 우드락 조각에 색을 입혀 봅니다.
유성매직을 사용하면 선명한 색을 나타날 수 있어요.
유성매직도 서로 섞으면 색이 섞이는 효과가 납니다. 비슷한 계열의 색을 차례로 칠하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그러데이션 효과도 줄 수 있고요.
또한 우드락 보드에 파스넷이라는 재료로 칠해도 매우 부드럽게 칠해지고 어린이들이 다루기 쉬운 재료랍니다.
그렇게 색이 입혀진 우드락 조각을 화면에 자유롭게 붙여 구성해 봅니다.
우드락 보드를 부러뜨리는 활동, 색을 칠하는 활동은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색을 칠하면서 색과 맛을 연결해 보기도 합니다.
파랑은 블루베리맛, 보라는 포도맛, 빨강은 딸기맛 등등요..
아이가 느끼는 대로 색과 맛을 연결시켜 연상해 보는 거예요.
열심히 구성해 본 조각들이 모여서 꼭 추상작품 같습니다.
이 활동 중에 평면 작품으로 이끌어 낼 수도 있고, 부조가 될 수도 있고, 아이가 조각을 쌓아서 표현한다면 입체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면서 느끼는 대로 주도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결과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정 중심의 미술 안에서 몰입하다 보면 결과물도 멋지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장점: 안전한 재료
단점:
소리 때문에 깜짝 놀랄 수 있다.
유성매직은 옷에 묻으면 잘 안 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