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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왕 Nov 14. 2022

[1화] <2000년생>이 벌써 온다고?

네. 2000년생이 내년부터 ○○에 들어오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90년생이 온다≫ & ≪2000년생이 온다≫ 저자 편집왕 임홍택입니다.


제가 지난 11월 30일 신간 ≪2000년생이 온다≫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와 회사로 유입되는 2000년대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정치/사회학적인 관점이 아니라 새롭게 우리 조직의 구성원이 되는 지금의 사회 초년생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야기하게 만든 전반적인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글은 ≪2000년생이 온다≫이 나오기 1년 전부터 사전에 브런치에 연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글에 해당합니다. (*결말이 먼저 궁금하신 분은 하단의 [에필로그] 글부터 확인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제1화 연재]로, 이 연재 제목인 ≪2000년생이 온다≫ 관련하여 2000년생이 대체 어디로 온다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作 ≪90년생이 온다≫가 큰 이슈(?)가 된 것은 출간 다음 연도인 2019년이었습니다. 이슈가 된 이유는 저의 공이 아니라, 유명인사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제 책을 여러분들에게 추천 혹은 소개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대표님, 아나운서 오상진님, 배우 소유진님, 동방신기 최강창민님 등 많은 분들의 소개 덕분이었죠. 아마도 이러한 추천 중에 가장 큰 임팩트는 2019년 8월에 문재인 前대통령께서 청와대 전 직원에 이 책을 선물해 주셨을 때였을 겁니다. 먼저, 이 글을 빌어서 제 책을 추천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달드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슈가 된 이후에, 추천의 반대급부로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는 “이제 90년이 이젠 30살인데, 무슨 90년생이 온다 인가? 90년생은 이미 왔는데”라는 비판이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1990년생 여러분들이 (한국 나이 계산법으로) 30대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 비판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지적이었습니다.

2009년 무한도전TV의 에피소드인 <노안선발대회> 中 박명수 어린이가 90년생임을 밝히는 장면

2009년 무한도전의 <노안선발대회>에서 박명수 어린이가 본인을 '90년생'으로 소개하여 모든 출연자를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90년생이 20살이었던 시기로, 이전의 어른(?)들은 출생연도가 '9'로 시작하는 것 하나만으로 놀라움을 나타냈었던 적이 있었죠.


≪90년생이 온다≫ 책은 원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었던 2012년에 기획되었던 책입니다. 제가 2012년에 잠시 전 회사에서 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담당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1989년생 신입직원들이 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련 직무를 일을 하면서, 대학생 인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친구들이 90~91년생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이 인턴 친구들이 나누는 (줄임말과 은어가 가득한) 그들만의 대화를 10분의 1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충격을 받은 계기로 이 미래의 ‘내부 고객(직원)’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앞자리가 '9'로 시작하는 친구들이 그 다음연도인 2013년에 회사로 입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참조] 졸업을 하는 기준은 개인별로 다르지만, 재수와 휴학 없이 대학교 4년 과정을 그대로 다녔다는 것을 가정할 경우, 통상적으로 대졸 여성의 경우 24살부터 회사에 입사를 할 타이밍이 되고, 남성의 경우 군입대 사유로 인한 군 휴학 2년을 가정할 경우 26살부터 입사를 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즉, 처음 시작부터 ≪90년생이 온다≫에서 “그들이 어디로 대체 오냐”고 하는 것은 조직 사회를 의미하는 ‘회사’였습니다. 이때 90년대생들이 본격적으로 회사라고 하는 조직 사회에 유입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2013년부터였기 때문에, 이들이 오는 것을 조직 사회가 이런 식으로 기본 대비를 해야 한다고 알리고 싶었죠.


그래서 제 책을 단지 제목으로만 접한 많은 분들이, 이 책은 ‘세대론’을 다루는 인문사회 서적 혹은 에세이 형식으로 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이 도서 분류가 ‘경제/경영’ 실용서에 들어가 있는 이유도 바로 위와 같은 집필 배경 때문입니다.


단지, 이 책을 2014년에 원고 탈고를 완료했는데, 출판을 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연기가 된 사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년이 흘러 2017년 말 제5회 브런치 프로젝트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서, 다시 그 원고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기회를 잡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90년대생이 회사에 들어온 지 한 참이나 지난 과정에 책이 나올 수 있게 된 숨겨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2009년 무한도전TV의 에피소드인 <노안선발대회> 中 전진 어린이가 바로 2000년생 (정말 무도유니버스에는 없는 것이 없군요!!)

그래서 이 연재물을 보시는 몇몇 분들이 “뭐야? 90년생이 온다고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2000생이 온다는 것이야?”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회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이제 2023년부터 2000년생들이 본격적으로 조직 사회에서 들어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참조] 물론 이것이 4년제 대학생을 기준으로 한 것이 맞지만, 이는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무시했다기보다는 2020년 기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기관(대학교) 취학률이 70%를 넘어가는 통계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즉, 1980년 진학률 11.4% 인 것에 비해 2020년 진학률은 70.4% 입니다.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분석자료집, 통계청(2017.6) 장래추계인구)

그렇기 때문에 저는 10년 만에 다시 새로운 세대와 세상을 공부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이번 연재를 그 시작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저는 1980년대생입니다. 저는 제 나이 혹은 제가 살아온 세상에 큰 가중치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만 다만 확실한 것 한 가지를 뽑자면, 저를 포함한 1980년대생들은 생애주기 상 2000년도에 학창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기에 우리가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조직문화는 2000년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 2000년 기준의 조직문화에 익숙했던 사람이었기에, 2012년에 처음 본 신입사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었겠죠.

1990년대생이 그 2010년대 신세대 조직문화를 이끄는 총아였다고 한다면, 2020년도인 지금은 앞으로 조직 생활에 들어 올 2000년대생들이 그 중심으로 나서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들이 가져올 문화가 그들의 10년 이전 선배들과 비슷한 점도 있고, 상이한 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10년 전과 확인이 다른 ‘무언가’를 가져올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바로 그 ‘무언가’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다듬고,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바로 알리고자 합니다.


'경제 경영서 저술가'의 입장에서 이 모든 과정을 <세대론적 관점>으로 세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회사 조직에 유입되는 지금의 신입사원의 특징을 이해하는 관점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 )


다음 주 월요일(11/21)에 있을 [2화] 연재에서는 지금의 시대와 세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신간 ≪2000년생이 온다≫의 구매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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