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13.
홀가분하면서 아늑하고 정답다.
오붓하다의 사전적 의미다.
기획자가 되면서 나를 소개할때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오붓한 기획자'라고 말해왔다.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방해받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면서도 내가 기획한 콘텐츠에 사람들이 복닥복닥 찾아와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오붓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왜 오붓하다는 말이 좋았을까?
오붓하다의 뜻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건 '아늑하고 정답다' 보다는 '홀가분하면서' 부분이다. 사람들과 함께 아늑하고 정다운데 홀가분 하다니...애쓰지 않아도 괜찮은, 가끔은 냉소적이어도 수용받을 것 같은 아늑함 이랄까? 홀홀~ 혼자 떠나 사라져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내 삶은 지금 오붓한가
머릿속 시끄러운 생각과 온전히 홀가분하지 않은 마음이 든다.
다시 오북해지고 싶다. 홀가분 하고싶다.
오늘은 유독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오붓하다 #홀가분함 #아늑함 #정다움 #너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