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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 Soom Jun 24. 2022

하늘 아래


비 갠 하늘 아래

파랗다


바람이 오래된 나무를

쓰다듬으면


찰랑 찰랑 찰랑

아 예쁘다 예쁘다


자그마한 강아지처럼

예쁘다 아 예뻐라


바람이 오래된 나무를

쓰다듬으면


찰랑 찰랑 찰랑

웃는다


있지 그럼 꼭

너를 볼 때 나처럼


시리다 눈물 고이게

웃는다


비 갠 하늘 아래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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