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구성하는 법
이번에는 문장 구성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쓰고 싶은 문장을 덩어리로 구성해 내는 것을 캘리그래피의 조형성이라고 하는데요,
조형성이 잘 된 문장은 하나의 문장으로 잘 읽힙니다.
조형성을 잘 만들어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윗줄과 아랫줄이 결구가 잘 되어야 해요.
즉, 끼워 맞춤이 잘되어야 합니다.
줄과 줄 사이가 너무 멀면 한 문장으로 안 읽히고, 너무 가까우면 획과 획이 붙어버리거나 답답해 보이는 문장이 됩니다.
예시 1의 처럼 첫 줄과 둘째 줄의 글자들이 잘 끼워 맞춰진 것을 말합니다.
처음 쓰시는 분들은 줄과 줄 사이를 잘 끼워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시 1의 오른쪽 동그라미처럼 동그라미 안에 문장을 넣는다 생각하시고 연습하시면 돼요.
두 번째 눈 문장의 정렬인데요.
가장 무난한 게 예시 2의 가운데 정렬법입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대칭으로 글씨를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더 쉬운 방법은 예시 2처럼 왼쪽으로 붙여 쓰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시 3처럼 지그재그로 정렬하는 방법인데요.
가장 세련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자의 모양, 획 처리, 뒷줄과 아래줄 글씨의 무게 감등을 고려해서 들쑥날쑥하게 쓰는 방법인데,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침의 햇살,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 불타는 저녁노을, 밤하늘의 별들이 모두 선물이다.
세상에 어느 하나 선물 아는 것이 없다'
<아주 보통의 행복>_최인철
좋은 문장을 보면 쓰고 싶어 지잖아요.
그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정말 달라집니다.
텍스트로 된 문장이 손글씨가 되었을 때 감동이 또 다르게 옵니다.
그게 손글씨의 매력이죠.
다음화에서는 마지막 팁으로 문장의 변형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