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잘 쓰고 싶어요

잘하고 있어요 당신.

'얼마나 쓰면 잘 쓸 수 있어요?'

이런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오프, 온라인 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면 4주 수업, 8주 수업 등을 문의하시면서 수업을 듣고 나면 잘 쓸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잘 쓰시도록 돕는 클래스이니 수업 진행을 잘 따라오시면 잘 쓰실 수는 있습니다.

손글씨 잘 쓰는 팁 몇 가지만으로도 돋보이는 글씨를 만들 수 있고, 좋아하는 글씨를 그대로 따라 임서하면 단기간에도 잘 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중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글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자주 쓰고 연습해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손글씨도 얼굴만큼이나 개성이 드러나거든요.

나 자신만의 필체를 만들어가는 데는 그만큼의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marry oliver <천 개의 아침> 중에서 

좋은 문장을 손글씨로 옮기면 머리로 읽기도 하지만 손으로 한 번 더 읽게 됩니다.

잘 쓰고 싶어서 여러 번 쓰게 되면 문장을 외우기도 하지요.

필사의 매력은 저자의 의도와 마음을 쓰면서 이해하게 되고, 나 또한 그 문장의 나만의 방식으로 손글씨로 풀어가게 됩니다.

손글씨 해석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손글씨의 매력은 거창하지 않아요.

'손으로 전하는 마음'입니다.

물건과 텍스트로만 전해지는 세상에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가며 쓴 손글씨는 받는 사람에게 작은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많이 쓴다는 강박도 버리세요.

전하고 싶은 말,

사랑해, 고마워, 이해해, 함께 할게.

이런 한 단어 한 단어들이 손글씨로 전해질 때 감동이 있죠.

손글씨를 잘 쓰고 싶은 당신.

응원합니다.

마음먹었다면 한단 어부터 시작해보세요.

'잘하고 있어요 당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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