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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Jan 04. 2023

밥 그리고 사랑

나는 식욕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이런 얘기해서 여러 사람에게 눈총도 받아봤다. 

'이게 너무 먹고 싶다' 이런 날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가끔은 무언가에 몰입하다 보면 끼니를 거르기도 한다.

 

키도 작지만 43킬로. 왜소하다. 

고기보다는 나물과 채소, 해조류를 좋아한다. 

어느 날 얼굴이 하얗게 된 나를 남편이 식당에 데려가서

숯불 불고기를 사줬다. 이렇게 먹이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고. 

그날 밥은 참 맛있었다. 

어떨 때 밥은 끼니라기보다 사랑이다.

사랑이 우리를 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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