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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Aug 17. 2018

고마워,옆에 있어줘서

고양이에게 배우는 '존재'에 대해

이번 캘리디자인의 사진은 자주가는 카페예요.

빈 자리가 예뻐보여서 문득 찍었다가, 사진위에 글씨를 올리고 싶더라구요.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나를 편견없이 바라봐 주잖아요..말없이.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사실, 고양이가 제게 해주는 건 없어요 그냥 있어주는거죠. 근데 그게 위로가 되요. 저도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주려 하기보다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며칠 전 <고양이>라는 다큐에서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좋아해요 타고난 알러지때문에 고양이를 키우지는 못하지만 트위터나 블로그에 가끔 올라오는 고양이들 보면서 어쩜 이렇게 이쁠까 하며 바라봅니다.

어쩌다 아파트 길고양이를 만나면 너무 반가워서 쓰다듬기도 하구요.


고양이 애호가들이 많죠.

물론 개냥이보다는 시크한 고양이가 더 많을 텐데도 다들 스스로 고양이의 성실한 집사가 됩니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거죠.

그냥 있어주는 것, 존재하는 것,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것을 고양이를 통해 배웁니다.

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요.

그 사람은 당신 존재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우연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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