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간단 소개

타로 상담 전, 진짜 기본 최소 교양

by 시애

제게 타로 상담을 부탁하시는 분께 상담 시작 전에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간단 오리엔테이션을 조금 길게 늘여 적어봅니다. 직업적인 타로 리딩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조용히 앉아 카드를 뽑아보시거나 상담이나 대화의 매개체로 타로카드를 활용하실 경우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질문의 형식이 중요합니다. 저는 타로카드를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구,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씁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 내가 붙을까, 안 붙을까?’라거나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까, 안 좋아할까?’를 묻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하려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혹은 ‘나는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데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를 물어야 합니다.


둘째, 질문 하나에 카드 한 장을 뽑으면 됩니다. 이때, 뽑은 카드는 아무리 내 맘에 안 들더라도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조언(이라고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카드 한 장 한 장마다 여러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뽑힌 카드의 의미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 드라마나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시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우며, 대부분의 타로 서적이 다루고 있는 카드 종류는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입니다. 전문적으로 상담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카드도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입문해 볼까 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 한 세트, 여유가 되시면 스프레드 천 한 장까지 같이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유니버설 외에도 타로카드는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도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를 기준으로 글을 이어나가겠지만, 다양한 카드 중에서 나와 더 잘 맞는 타로를 찾아보시는 것도 의미 있을 겁니다.



넷째, 타로카드는 78장입니다. 그 안에서도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으로 나뉩니다.



메이저 아르카나는 크고 중요한 흐름을 나타내는 카드이며, 그래서 메이저만 가지고 약식으로 타로를 보기도 합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세세한 의미를 더해주는 카드이고, 칼, 지팡이, 컵, 동전의 네 가지의 원소가 그려져 있습니다. 원소마다 해당 원소가 한 개부터 열 개까지 그려진 카드 10장, 해당 원소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그려진 카드 4장(궁정카드라고 따로 분류하여 부르기도 합니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는 각 원소의 기본적인 성질에 숫자가 품고 있는 수비학적 상징, 카드에 그려진 상징의 의미를 더해 카드의 뜻을 해석하게 됩니다.



각 원소의 기본적인 성질은 [표1]와 같습니다. 타로카드의 네 가지 원소 칼, 지팡이, 컵, 동전은 차례대로 공기(바람), 불, 물, 흙의 상징입니다. 동양철학 중 음양오행설에서 다섯 방위에 의미를 붙여서 물, 불 같은 원소도 짝지어 주고 어울리는 색깔과 동물을 상징으로 붙여준 것(이를테면 남쪽의 상징은 붉은 주작이라든지)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각 숫자의 수비학적 의미는 [표2]와 같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소 추상적인 단어들을 보며 추측할 수 있듯 타로카드의 해석은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석'이 있는 것이지요. 카드에 나타난 상징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분석하여 암기하는 것보다 카드를 보며 무엇이 떠오르는지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소중합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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