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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힘을 내요, 그대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한 사람


그의 성을 따서

O (오) 라고 부릅니다.


O는 평범한 직장인.


보통의 직장인들처럼 정년은커녕

 4-5년 후의 미래도 어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의 그.







작년에 암수술을 받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


O의 회사에서는 난데없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퇴사하고 요양 중이었던 나는

회사 문제로 혼란스러워하던 그에게

그까짓 직장 때려치우고

나랑 잠시 쉬자고 말하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다행히 회사에 남아

우리 집 가장 역할하며 힘겹게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O를 보면

복합적인 마음이 들어요.


O도 저처럼,

인생의 의미 있는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요.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

힘내세요.


존경해요~ 그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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