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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산 물을 사용한 복잡한 술
<제원>
재료: 쌀증류원액, 해양심층미네랄농축수(울릉도), 주정
도수: 17%
용량: 375ml
용기: 에칭 반투명 유리병
기타: 에리스리톨, 토마틴, 스테비아, 정제효소, 효모
살균여부: 증류주
<연락처>
(주)케이알컴퍼니 넝업회사법인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평창읍 농공단지길 24-14
<맛>
감미: 중
고미: 하
점도: 중하
감칠맛: 하
보디: 중하
<코멘트>
흔히 독도소주라고 하지만 정식명칭은 '40240 독도17'이다.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
네이밍에 걸맞게 울릉도에서 생산된, 그러니까 독도 바다의 '해양심층미네랄농축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해양심층수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아마 같은 이야기 아닐까. 증류소는 평창에 있는데 울릉도에서부터 물을 옮기는 정성도 그렇고, 네이밍도 그렇고 독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려는 마케팅은 농피 살만 하다.
다만 사실상 희석식 소주에 가까운 성분(증류원액과 주정 비율은 모르겠지만), 특히나 화려한 감미료의 사용에 이르러서는 제조의 진정성은 마케팅을 따라가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술 자체는 17도 증류주답게 밍밍한 편이지만 녹색병 소주에 비해선 확실히 장점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