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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Aug 02. 2019

폰카로 빛을 담는 방법, 야간사진&야경 촬영 팁!

폰토그래퍼 김두혁의 '뜻밖의 한 컷' (8)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만큼 열정이 가득한 계절, 여름! 하지만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열대야만큼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그렇다고 에어컨 바람을 쐬며 집에만 있기보단 폰카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여름밤의 풍경을 담다 보면 더위마저 잊어버릴 테니 말이다.



야간촬영, 이것만은 꼭!

폰카로 야간사진을 찍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는 바로 삼각대이다. 아무리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해도 야간에는 빛이 무척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의 흔들림에도 사진을 망쳐버리기 일쑤다. 흔들림을 방지하고 예쁜 야경을 담기 위한 필수장비는 삼각대임을 잊지 말자! 물론 큰 삼각대를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만 거치하면 되니 말이다. 단, 너무 가벼운 삼각대는 바람에 흔들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자! 그럼 폰카와 삼각대를 들고 야경을 찍으러 출발해보자!



빛이 있는 곳을 찾아라!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당연히 빛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빛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 주변을 둘러보면 의외로 많다.

도두항 / 추차도등대

사면이 제주인 제주도는 항구도 야경을 찍을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도두항이나 협재항 등 포구는 은은한 조명 아래 정박해 있는 배들의 야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호말등대, 산지등대, 추자도등대 등 제주의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도 야경의 주요소재가 된다.

한치잡이 배

또한 여름밤이면 제주바다 위를 가득 메우고 있는 한치잡이 배들은 낮에는 볼 수 없던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중산간도로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밤바다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야경이다. 그 외에 제주시내에도 예쁜 야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많으니 놓치지 말자.

수목원테마파크 / 산지천

폰카로 사진을 찍을 땐 꼭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삼각대를 이용한다 해도 화면을 터치하면서 흔들릴 수가 있으니 터치 후 촬영될 수 있도록 타이머를 활용하면 좋다. 또한 근거리 촬영이 아니라면 플래시도 오프모드로 놓는 것이 좋다.



때로는 일부러 흔들어보자!

흔들리지 않아야 좋은 사진일까? 물론 그렇다! 하지만 때로는 일부러 카메라를 흔들어 뜻밖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스마트폰을 흔들며 셔터를 눌러보자. 내가 움직인 속도와 경로에 따라 빛이 그린 아름다운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우연이 만날 수 있는 뜻밖의 한 컷! 이것이 바로 폰카를 일부러 흔들며 사진을 찍는 이유이다. 똑같은 사진을 절대 찍을 수 없는 방법!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있더라도 모든 결과물이 다르다는 건 때로는 설렘이 될 수도 있다.



아무도 없는 새벽시간을 노려라!

도심의 야경을 찍고 싶다면 새벽시간대를 노려라. 차가 많이 다니던 도로도 새벽시간에는 한가해지니 그 시간대 차들이 하나도 없는 순간을 선택해 고요한 도심의 모습을 담아보자. 이런 풍경은 흑백으로 담으면 왠지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시간의 흐름을 담아보자

함덕해수욕장

빛이 지나간 시간을 담는 사진, 여름해변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며 폰카로도 충분히 담을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셔터스피드, ISO, WB 등을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셔터스피드를 원하는 시간 동안 정해놓고 빛을 움직여보자. 그럼 빛이 움직인 시간 동안의 모든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우도로 떠나는 여행

마지막으로 야경을 찍기에 특별한 장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섬 속의 섬 우도다! 우도는 밤이 되면 거의 모든 빛이 사라지는 곳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는 우도 속의 비양도는 괜찮은 야경을 찍을 수 있어 좋다.

우도 비양도

형형색색의 텐트는 캠핑장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중요한 소재이다. 텐트 안에 조명을 켜놓고 밖에서 보면 각기 다른 색깔의 텐트는 캠핑장의 모습을 다양한 색깔로 물들인다. 특히 조명에 드리워진 캠핑장비의 그림자도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셔터스피드를 늦추고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 글자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글자를 생각하고 스마트톤 카메라가 촬영을 하고 있는 동안 플래시를 렌즈로 향한 후 열심히 글자 모양을 따라 써보자. 그럼 사람의 움직임은 희미해지고 플래시 빛만 남아 글자를 만들어낸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야경의 모습을 담는 건 고가의 카메라 장비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론 퀄리티는 부족할지 몰라도 제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찍기엔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자~ 이제 제주의 여름밤을 폰카와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폰토그래퍼의 폰카사진앨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ubur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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