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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피아절에가다 Jun 07. 2024

아프고 울어야 다시 시간은 흐른다

시간은 멈춘다

너의 시간도, 나의 시간도

우리들의 시간은 멈췄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매일 지루한 일상의 반복이었건만

그럼에도 인지되었던 시간의 흐름


시간을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내 곁 어떤 이의 아픔

내 곁 사랑하는 이의 슬픔


다시 시간을 흐르게 할 수 있는 건

함께 아프고 함께 우는 조각난 시간들의 축적

아프고 울어야 다시 시간은 흐른다


내가 네 곁에 있어줄게

곁에서 함께 아프고 함께 울어줄게

네 멈춰진 시간이 다시 흐를 수 있도록

내 시간을 멈춰 세워 함께 있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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