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보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oi Aug 18. 2019

나의 보리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모두들 롱 타임 노 씨~


오랜만이에요.



오늘은 오랜만에 

아니 어쩌면 처음으로 

<나의 보리>의 공지할 만한 소식 전하기 라고나 할까요.


그동안 <나의 보리>를 브런치에 연재하며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좋은 인연들과 좋은 작업시간을 가졌습니다.


베이비 보리를 만나서 올해로 

10년이 되는 동안 

함께 밥 먹고


함께

똥 사고


함께

멍 때리며


함께 잠든 나날들을


하나씩 모아져서

이렇게 

어엿한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꺄훌

저로써는 보리와 기념할만한 10년 해인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이 집으로 배달되던 날.

둘이서 세상 신나게 춤을 췄네요.


늘 혼자 끄적이다가

좋은 사람과의 마음과 정성이 더해져서 일까요.

정말 어엿합니다.

그동안 브런치에서 입던 옷이 아닌 조금은 색 다른 새로운 옷을 입게 된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한 땀 한 땀의 실 제본의 새 옷을 입었고요.

실제 본이라니 너무나 황송합니다.


게다가

크라프트의 하드 커버 위에는 

디자이너님의 감성이 묻어

이렇게 나의 보리가 예쁘게 도장 찍혔습니다.



무려 <my miracle, my bori_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라는 고풍스럽고 어마하게 긴 제목을 달고 말이죠.



미라클이라는 단어를 제가 연제 하는 내내 많이 썼었더랬죠.

제목이 될 줄은 몰랐었습니다만.

사실 생각해보면

나의 보리는 제가 마주하는 순간순간을 다르게 볼 수 있게끔 해주었으니 

정말로 미라클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리고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_는

제가 보리에게가 아닌.

보리가 저에게 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연재를 쭉 보신 분들이 라면 아마 아시겠지만

주옥같은 이야기 없고 깨알 같은 스토리 없습니다.

별로 읽을 것도 없을 거예요.


하지만 순간을, 보리와의 너그럽던 공기를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여러 가지로 많이도 아날로그 한 책이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하하핫.



_.... 갖고 싶었으면 좋겠네요.






책으로 출간된건 저에게나 나의보리에게나 단락마무리로 여겨집니다.

앞으로 

노견이 된 <나의 보리>로 <나의 보리>를 이어갈까 합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 나의 보리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