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게 제일 힘들 줄이야
난생처음
재택근무라는 걸 하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근무형태인데 하나도 편치 않다.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 이거구나.
온갖 꽃 축제는 취소다.
그래도 사람들이 몰릴까 봐 인근 화장실, 편의시설까지 철거한단다.
한강에서도 2m는 지키라는 현수막이 봄바람에 펄럭인다.
가만히 둬도 하루 밤새 터지는 벚꽃들은
혼자 찬란하다 감탄하는 사람 없이 지겠지.
이 봄이
아까워 죽겠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