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도의 경제를 이끌었던 주축에 조선업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소인 대우조선소와 삼성조선소가 거제도에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불황을 벗어났다고 하지만 예전 같은 호황을 맞이하리라는 희망적인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거제도는 자연환경을 기반 삼아 관광업을 활성화하려고 몇 년 전부터 시동을 걸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경제의 중요한 축은 바로 조선업을 기반으로 한 해양문화에 있다. 조선과 해양문화를 동시에 접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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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해양문화도 같이 시작되었다. 해양생태와 자원은 꾸준하게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문명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해양거버넌스와 해양행정이 생겨났다. 이를 토대로 해양도시와 해양관광사업이 하나의 축으로 발전을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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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곳이다. 거제 조선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놀이공간처럼 조성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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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설계와 시스템을 곳곳에 축소해서 만들어두었다. 설계부터 적치, 선행의장, 도장, 탑재, 안벽의장, 시운전, 명명식등을 통해 매를 만드는 과정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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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만들어지게 되면 해상 시운전을 하게 된다. 시운전은 속력, 선체 성능, 연료의 소비, 기계 설비의 작동 여부 등을 시험하며, 이때 측정한 소요 시간으로 배의 속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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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를 만드는 조선소도 있지만 대형 조선소에서 만드는 선박은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 고부가가치 중 LNG 운반선은 만들기 어려운 선박 중 하나로 액화가스를 배안에 설비된 초저온 탱크 안에 저장해야 하기에 탱크주위를 두꺼운 방열재로 보호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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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요트문화가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바다에 접해 있는 여러 나라에서는 새로운 레저생활을 주도하는 배로 요트가 많이 활성화되었다. 19세기부터 영국과 미국이 중심이 되어 각각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특색 있는 발전이 거듭되었다. 미국에서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성능과 속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슬루프와 스쿠너 양식이 발달하였으며 영국에서는 파도가 센 해양에서의 순항에 적합한 커터 방식이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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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안전하게 만들고 운항에 안전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조건이 있어야 한다. 우선 배를 부양할 수 있는 부력이 바탕이 되는 부양기능과 좌우가 흔들려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려는 복원성, 파도 중에서도 그 움직임이 안정되어야 하는 내항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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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키를 조정한다. 키는 타라고도 부르는데 고대의 배에서는 키를 사용할 때만 물 밑으로 내리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현대에서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면 아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배는 키를 배의 맨 뒤편에 설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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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자리한 조선소는 대형 조선소로 대형 배를 건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수 크레인이 있다. 거제 삼성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에는 900톤 급의 육상 크레인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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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보통 수년 전에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배의 계약이 이루어진다. 계약이 되면 설계를 통해, 절단, 조립, 의장, 탑재, 도장, 진수/시운전, 명명/인도를 통해 선주에게 배가 전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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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 가면 부여라는 백제의 도읍이 있다. 그곳에서는 황포돛배가 있었고 해상왕 장보고 역시 대형 배를 만들어서 해상무역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렇지만 역사 속에서 배라고 하면 이순신의 판옥선과 거북선이 대표적으로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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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로 조선산업은 특징을 가지고 진화해갔다. 상당수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군함에서 가장 우위를 보이는 나라는 미국이 독보적이다. 군함 건조에 특별한 기술력 및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군함 건조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조선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한국은 특수선과 일반 상선, 중국과 일본은 일반 상선 분야에서 특화를 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고부가가치를 지닌 크루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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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역사를 유심히 살펴보면 인력에 의한 항해, 바람에 의한 항해를 거쳐 지금은 동력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자리한 대형 조선업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 조선,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성동조선등이 있는데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합병으로 인한 이슈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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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전쟁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 국가적으로 운영된 배는 세금을 운반하는 조운선과 외교사절을 싣고 한일해협을 건넌 통신사선등이 있다. 조운선은 조선이라고도 불리며 경상도와 전라도 남부 지방의 세곡을 한양 근처로 운반하는 역할을 했으며 통신사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모두 12 차례 공식적인 통신사를 보냈던 통신사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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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술력이 집약된 특수선은 한국의 조선업을 대표하기도 한다. 해양문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석기시대에 발견된 배중 가장 오래된 배는 창녕 부곡면 비봉리 선사유적지 출토 통나무배가 있다. 판옥선의 기본적인 구조를 보인 것은 1975년 경주의 안압지 정비과정에서 발견된 배로 3개의 통나무를 잇대어 만들어진 안압지선으로 원시적 통나무배가 약간 진화된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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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해양에 해당하는 영어는 sea, ocean, maritime, marine 등 네 가지 정도로 좁혀질 수 있다. 거제의 해양 문화는 바다를 기반으로 살아갔던 시민의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도시 공간과 해양 문화 활동이 혼합된 형태이다. 어느 지역의 문화는 과거로부터 잔존하는 양식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회적 토대 위에서 부상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거제도의 해양문화는 오래전부터 발달해왔지만 현대의 해양문화에서 조선업을 빼놓고 말하기 힘들다. 거제의 조선해양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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