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흥남해수욕장 캠핑
보통 겨울이 되면 해수욕장은 한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겨울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일부 사람들 외에는 해수욕장은 한가해지면서 대부분의 시설이 임시휴업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렇지만 겨울이 되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바다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비교적 따뜻한 거제의 바다에는 서핑을 하려는 서퍼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거제의 서핑 명소는 흥남해수욕장이다.
거제 흥남해수욕장의 앞바다에는 주말이면 긴 보드를 머리에 이고 높아진 파도를 타기 위해 해변으로 향하는 서퍼들이 몰리며 새로운 해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곳은 파도 질도 좋아 서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거제 흥남해수욕장의 바로 옆에는 작은 언덕 같은 산인 갈바산이 있지만 위쪽으로 올라가면 해발 200여 미터가 약간 넘는 중봉산과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해발 438미터의 대금산이 있다. 봄이면 이곳에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열려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적지 않은 서퍼들이 초겨울의 서핑을 즐기기 위해 와 있었다. 겨울에 추울 수도 있지만 옷만 잘 갖춰 입으면 겨울 서핑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거제의 날씨는 따뜻하기에 가을과 같은 온도 덕분에 괜찮다.
흥남 해수욕장은 파도가 서핑뿐만 아니라 패들보드, 보디 보드 등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흥남해수욕장의 해변은 그리 크지 않은데 백사장 폭이 30m, 길이가 350m로 아담하지만 알찬 곳이다.
동남아 등에 가서 서핑을 해본 적이 있어서 서핑의 매력이 무엇인지는 아주 약간은 알고 있다. 파도에 몸을 맡기고 마치 겨울의 소복하게 쌓인 눈을 헤치듯이 나아갈 때 묘한 매력이 있다.
보드의 위에 높고 파도를 헤치면서 나가다가 앉아보고 익숙해지면 서는 자세까지 취한다. 그리고 파도를 타는 일을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해지면 물결을 타기 시작하면 가는 시간을 잊어버릴 정도다.
최근에 개봉한 겨울왕국 2에서 엘사가 파도를 이용해 서핑하는 수중 액션 장면이 연상된다. “물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대사가 증명하듯, 이번 편에서 물은 또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하였다. 물 입자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엘사가 지닌 능력과 만나 동화적이면서도 신비하고 아름다운 장관이 영화속에 그려진다. 한 겨울의 낭만을 즐기면서 거제의 겨울왕국을 그려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