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 생명체의 탄생 그리고 따오기가 성장하는 모습
사람은 살아가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에 적응하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간다. 사람과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동물들 역시 그런 선택을 하고 생존하기도 하고 어떤 동물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1995년 NKH 위성방송에서 '20세기 생물의 묵시록이라는 것이 방영된 적이 있었다. 우리들은 역사에서 인간의 지혜와 용기를 배운다. 하지만 다른 생물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것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욕망이며 무지가 되기도 한다.
지금도 가끔씩 TV에서 해주는 동물농장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새가 태어나는 것을 보곤 한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새들은 따오기와 같은 큰 새들은 아니다. 그래도 따오기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들이 주류를 이룬다. 우포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준공된 것은 2008년이라고 한다.
양저우(♂) 룽팅(♀) 암수 1쌍, 바이스(♂) 진수이(♂) 수컷 2 개체등의 도입과 따오기 야생적응방사장과 우포따오기 구조·치료센터가 건립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곳에서는 따오기 부모새가 28일 정도 알을 품어 부화되며, 이후 40~45일이 지나면 어린 따오기로 자란 후 2~3년 정도 더 자라서 어른새가 될 때까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세상에 많은 생명체들이 있지만 얼마나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생존의 방식이 달라지게 된다. 중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판다는 상당히 귀중한 대접을 받으며 한국사회에서도 반려동물의 반열에 오르면 생존의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아진다.
이곳에서는 최대한 우포따오기가 살아가는 환경에 맞춰서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생활은 논, 하천 등의 수심이 낮은 물가에서 먹이사냥을 하고 오염이 되지 않은 자연적 환경을 가진 곳에서 살아가기에 친숙한 새이기도 하다.
태어나서 성장하기 시작한 후 1년에서 2년이 되면 암컷과 수컷이 접근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암컷이 수컷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위협하거나 내쫓지 않는 행동에서부터 접근 행동이 시작되며, 수컷이 암컷에게 호감을 느낄수록 암컷과 거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서로 깃털을 다듬어 주는 행동으로 성별· 나이 구분 없이 친밀감이나 교감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으로 서로에게 관심이 가진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다른 동물의 알려지지 않은 삶에 대한 연구는 그 종의 생존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 알면 알수록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관심을 가지면 그 대상에 호감과 애정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 경남 창녕군에서는 아생 따오기 모니터링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한다. 야생 따오기 모니터링 조사 보고서는 방사된 야생 따오기를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이 직접 모니터링한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다. 따오기의 자연 적응과정과 서식 환경, 행동유형 및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로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멸종됐고, 이후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이 도입돼 증식·복원된 지 올해로 16주년이 됐다.
현재 절멸 직적전의 동물은 지구상에서 5,000종을 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기록으로서 남기는 일은 대단한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모든 시작도 한 걸음, 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것부터가 있다. 우포 따오기들의 생존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남다른 즐거움이 있다.
#따오기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성장
따오기 성장사진의 출처 : 창녕군청 우포생태따오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