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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 Yimoon Apr 01. 2024

멈추어 있다는 건

이제 누구를 안아줄 수도 있겠다 [#32]




멈추어 있다는 건

머물러 있는 것일지도 몰라


누군가가 곁에 있지 않더라도

그리움이 사무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는 것인지도 몰라


나아가는 것보다

벗어나는 것이 

힘겨운 것인지도 몰라


멈추어 있다는 건

어쩌면

더 큰 의지일 수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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