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이사장 May 05. 2024

두부 부치고 가실게요.

비밀 병기의 활약. -두부조림-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왔던 소스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맘에 들어서 소스 만든 김에 두부 조림 해봤었고 스토리에 올렸는데

DM이 많이 들어왔었고

"두부 부쳐서 하는 견가요? 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앞에 앉아계시던 건물주님이 "나도 두부조림은 잘 못해"라고 하셔서 놀랐죠.

별다르게 생각 않았는데 별 다르게 다가와서 한번 해보려 합니다.

제  소스는 토마토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양념장인데 물에 얘만 넣었는데도 전 만족했었습니다.

슬쩍 자량하고 갈까요

이 소스로 만든 두부조림은

이렇습니다.

그럼 이 소스 없이  레귤러로 만드는 두부조림 해볼까요 너무너무 쉽습니다.

두부를 부치냐 안 부치냐는 취향의 차이 일 텐데 전 얇게 자른 두부는 부치고 주사위 모양으로 크게 듬성썬

두부는 안 부친게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얇은 두부 바짝 부쳐서 조리면 맛있거든요. 큼직한 두부는 양념장 넣어서 뜨끈히 담백하게 끓이면 같은 요리 다른 맛이죠.

이번 두부는 평범하게 0.7m 정도 두께로 썰어서 평범하게 조릴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부 한컷.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는 두부 안 좋아해서. 별다른 이유는 없어요 

키친 타울 넓게 펴서 시체 염하듯 싸서 물기를 빼주세요. 단단히 싸놓고 양념장 만드시면 됩니다.

간장 3 스푼 물 2스푼 다진 마늘 반스푼 설탕 반스푼 고춧가루 2스푼 깨 한 스푼 후춧가루

휘휘 저어주면 살짝 되직한 양념이 됩니다. 고춧가루가 불면 더 예쁜 조림이 되니 두부 부칠 동안 놔두세요,

팬을 중불로 달구고 포도씨유 두 바퀴 두르고 들기름 있어서 살짝 넣었습니다. 없으시면 패스.

썰은 두부를 넣으시고 중불을 유지하면서 5분 후에 뒤집으니 딱 좋더라고요, 

비밀 병기 나갑니다. 멸치 10마리 정도와 손바닥 만한 다시마 한 장을 준비하세요.

구워진 두부는 접시에 빼놓으시고 ( 중불에서 5분 뒤집어서 2분 정도 ) 기름 있는 팬에 다시마와 멸치 넣으시고 물을 반컵 넣어 주시고 약불 장전하세요.

다시마 위에 두부를 눕히고 양념장을 치덕치덕 올려 주시고 파는 장식용이에요. 맘 내키시는 대로  고추도 좋고 파도 좋고 꽈리고추도 좋고 양파도 괜찮죠..

보글보글 끓으면 뚜껑을 살포시 닫아 주세요.

이분에 한번 정도 국물을 두부 위에 끼얹어 주세요. 세 번 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팬 바닥에 자작한 국물이 남아 있을 때 불 소등 하세요. 조림의 물은 잘 살펴야 합니다. 한 눈 파는 사이 홀딱 탑니다.

완성입니다.

간이 잘 배어야 맛있으니 중간중간 국물 끼얹어 주는 거 잊지 마세요.

손바닥 만한 다시마 한 장과 멸치의 위력 대단합니다.

서울도 비 온다 하고 제주도 빗소리가 주룩주룩 이런 날 두부조림 맛있겠어요.

맛있게 드세요.

이전 14화 정성스럽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