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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Jun 03. 2024

내 친구는 불량식품 마니아

끌리는 맛- 땡고추.

미영이는 우리 가게에 올 때마다 손에 비닐봉지를 덜렁덜렁 들고 "경남아"  외치며 들어온다.

닭꼬치,  순대, 만두, 핫도그, 김밥 종류도 다양하다.

시장음식 보는 건 신나 하지만 즐기지는 않는 나는 못마땅하게 반응을 하지만 게걸스럽게 먹어대면서 좋아합니다.

어느 날 땡고추김밥을 꺼내면서

."여기 위생 문제로 걸려서 영업정지받았었는데 문 다시 열어서 사 왔어" 해서 기가 막혔으나 맛있어서  ' 이래서 더러워도 먹는구나" 했답니다.

그 땡고추 김밥 속 위생적으로 살짝 고급지게 만들어 볼까요.

주재료: 다진 돼지고기 300g , 청양고추 7개, 붉은 고추 7개

               깻잎 20장 , 땅콩 150g.

양념  (소주잔 기준): 액젓 1, 설탕 1, 다진 마늘 1.

별거 없죠. 액젓은 까나리나 멸치  추천합니다  피시소스 좋지요. 새우젓 쓰신다면 결과 알려주세요.(궁금해서)


1. 블랜더에 마른 재료인 땅콩을 굵게 갈아주시고

고추와 깻잎을 갈아주세요 물기는 대충 닦도록 해봐요.

팬  불에 올리고 기름 두르고 돼지 투하.

바로 설탕 넣으시고 마늘 넣으시고 중불에서 달달 볶아주세요

볶다 보면 뭉쳐있던  고기가 풀어지고 포슬포슬 떨어질 때 불을 줄이시고

나머지 재료 다 넣으세요.-액젓포함.

뚜껑을 여시고 중간중간 저어 주시면서 밑에 수분이 없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팬 바닥에 습기가 없을 때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보통 땡고추랑 멸치로 많이 하시는데 전 몇 번을 먹어봐도

아무리 맛있다 해도 비리더라고요. 습기 먹은 멸치는 제 취향이 아닌 듯합니다.

국물이 살짝 자작한 걸 원하신다면 취향대로 하소서.

이리 만든 땡고추볶음은 김밥에 유부초밥에 볶음밥에 샌드위치에 활용하시면 굿이죠

동생 도시락.

김밥에 단무지 보실까요

김밥에 속재료는 컷팅이 중요해요

포실한 재료는 단무지를 얇게 채 썰어주시면 식감이 머취 베러.

바게트 위에 마요네즈 바르고 땡고추 얹고  치즈 올려 구워도 그럴 듯.


파는 땡고추김밥에 비해 맛이 고급스러워서 실망스럽지만 여기저기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가성비도 갑이랍니다.


얘를 따뜻한 밥에 올리면 요새 유행하는

카푸오 무쌉 입니다.

깻잎과 바질의 차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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