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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Jun 17. 2024

달짝 뭉근한 여름 맛 선풍기를 돌려요.

달항아리 호박 새우젓찌개

여름이 다가오는 이때쯤이면

둥근 호박 혹은 조선호박이라 불리는 둥글한 호박이 등장합니다.

저는 얘를 달항아리 호박이라 부르고 오일장에서도 마트에서도 보이면 반가워합니다.

"너 왔구나"싶은 반가움과 설렘이 앞선답니다.


여름 짭조름 한 새우젓과 달항아리 호박의  찌개는 유월의 초여름  색과 맛이 나는 듯 하니 만들어볼까요.

조리시간 길어봤자 팔 분입니다.

호박, 두부, 다진 청양고추, 다진 파, 다진 마늘, 새우젓 30g.

 새우젓양이 제일 가늠하기 힘드시죠?

저도 마찬가지여서 한 뚝배기 끓일 때 양을 잡아서 30g  살살 한 스푼입니다.

  1. 물 500ml  (대강 국그릇 하나 반)을 불위에 얹으세요.

2. 물이  끓을 동안 호박 큼직, 두부 큼직하게 썰어주시고 고추와 파 썰어 준비하세요,

3. 물이 끓으면 새우젓을 넣어주세요

- 물 끓을  때 냅다 새우젓을 넣으시면 물이 화르륵 끓어넘칠 수 있으니 한 손에 새우젓 들고 다른 손으로는 불을 줄이시면서 살살  잊지 마세요.

4. 새우젓 넣고 바로 호박 넣어주세요.



호박 넣고 다진 마늘 넣고

삼분 정도 끓이면 호박이  투명한 연둣빛을 뿜뿜하고

5. 두부  넣어주시면서 나머지 고추, 파 다 넣어 볼까요?

6. 재료 다 넣고 이 시점에서 간 보기 타임!

  살짝 짜야지 맛있거든요..

  간 보시고 싱거우시다면 새우젓국물 혹은 소금을  조금 추가하세요.


끝이에요.

새우젓 넣고 한번 끓어 넘친 흔적 보이시죠. ㅠㅠ

불 줄이세요 ㅠㅠ.


폭 익은 호박을 밥 위에 얹어 으깨먹는 달 큰 짭조름한 맛.

연둣빛 여름 맛되겠습니다.

이건 에어컨 아니고 선풍기랑 어울리는 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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