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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에이치코리아 Apr 21. 2017

편한 침묵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처음의 달달함과 설렘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몽실몽실한 설렘은 차차 단단해져
서로에게 가장 편한

익숙함으로 다가오고
그 익숙함은 어느 순간

상대를 당연하게 여긴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하는 생각과

그로 인한 침묵은
우리를 길들이고 길들여서

멀어지게 만든다.


침묵에 길들여지는 건

아주 상당히 무서운 일이다.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중







지친 하루를 마친 새벽녘, 
내가 듣고 싶었던 단 한마디.


상처 난 마음을 가만히 달래주는
따뜻하진 않지만 차갑지 않은 위로.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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