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 책 장사꾼이 되어야 하나
안녕하세요, 안혜진입니다. 드디어 저의 첫 번째 책 <어쭈구리 식물 좀 하네>가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온라인 서점(예스24, 교보, 알라딘, 인터파크, 네이버)에서 예약 주문이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곧 만나실 수 있어요. 온라인 서점 홍보용 상세 페이지도 완성이 안됐지만 출간 날이라 설레발을 쳐봅니다. 글을 쓰는 지금 마음이 울렁울렁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책이 세상에 이렇게 불쑥 나왔어요. 지난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매달려 늦은 겨울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고 출판사와 제가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마침내 함께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뻔한 소리가 아니고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제 책을 기획하고 끝까지 책임져주신 김경민 과장님(인스타 아이디는 모르지만 어디선가 보고 계실)께 제일 감사드려요. 출판사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어요. 구체적인 계획 없이 하다 보니 진전이 없었는데 확실히 마감일이 있으니 어떻게든 쓰게 되더라구요. ‘책은 마감이 쓴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책을 쓰면서 ‘내가 왜 책을 낸다고 했을까. 미쳤지 미쳤어. 아니 이 백지를 언제 다 채워…’ 이런 걱정으로 보낸 날들도 너무 많았는데 어쨌든 버킷리스트 하나는 이뤄서 뿌듯하네요!
서두가 길었지만 책 소개를 드리면 제가 취미로 식물을 키우다 취미가 깊어져 덕질로 이어지고 결국 투잡에서 이직까지 하게 되었다는 인간극장 같은 이야기입니다. 식물 킬러가 어떻게 하다 식물과 식물 킬러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는지 소소한 일상을 풀어봤어요. 더불어 제가 탐닉하는 식물의 형태와 식물을 통해 어디까지 삶이 뻗어나가는지도 생생히 담았습니다.
1인 식물 스튜디오 정글라를 운영하는 것도, 책을 쓰는 것도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시작도 못 했을 거예요. 몰라서, 조금은 무식해서 용감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은 무모한 도전을 하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결과와 자본주의적인 성공의 결과를 내놓을 자신은 없지만 후회하지 않을 시간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으로 엮어진 책이지만 저와 출판사분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따수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이번 여름휴가에 <어쭈구리 식물 좀 하네>와 함께 유쾌 상쾌 통쾌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뜨거운 여름, 안혜진 드림
온라인 구매링크
https://m.yes24.com/Goods/Detail/120528905